진시황제릉의 수은은 어디서 왔을까요?

중국 소식

진시황제릉의 수은은 어디서 왔을까요?

시안 동행 2025. 5. 20. 19:25

진시황릉의 수은은 어디서 왔을까요? 이 천고의 수수께끼가 해결될 전망입니다. 안강시(安康市) 제4차 전국문물보편조사 순양시(旬阳市) 조사대는 최근 고대 주사(朱砂)유적 현지 조사 중 석묘구(石庙沟), 천당평(川堂坪), 곽가완(郭家湾) 등 3곳의 선진(先秦) ~ 양한(兩漢)시대 유적을 확인함으로써, 진시황릉 수은 수수께끼 해결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습니다.

주사는 주요 화학 성분이 황화수은인 천연 광석으로, 수은의 화학 성분은 홍(汞)입니다. 이 3개 유적은 모두 촉강(蜀江) 지류 성가하(圣驾河) 유역에 위치하며, 섬서성 고고학연구원, 서북대학 문화유산학원, 진시황제릉박물원과 순양시 문물관리소, 시박물관이 공동 구성한 고고조사대가 이전에 진행한 순양시 고대 주사 유적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세 유적의 선행 연구와 결합하여 그 시대와 성격을 기본적으로 확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석묘구 유적은 순양 청동구(青铜沟) 주사 광산 인근에 위치하며 신석기 시대, 진한(秦汉), 당송(唐宋), 명청(明清) 시기의 문화 유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석기시대 후기 람문홍도편(籃紋紅陶片), 진한시기 승문판와(繩紋板瓦) 및 주사 광석의 발견은 선진 ~ 양한 시기에 이미 인간이 이와 같은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활동했음을 보여주며, 이들은 주사 광석의 채굴 및 가공 이용과 관련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채굴 후 운반을 위해 천당평 유적과 곽가완 유적은 광구 외곽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천당평 유적에서는 상주(商周), 당송, 명청시기 문화층이 발견되었으며 석분(石锛), 협사승문홍도편(夹砂绳纹红陶片) 등 유물이, 관가완 유적에서는 협사승문홍도편, 니질홍도편(泥质红陶片), 니질회도편(泥质灰陶片) 및 천공(穿孔)석기 잔편 등이 채집되었으며, 이 유물들은 주사 운반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개 유적의 발견은 순양 고대 주사 채굴·가공·이용 및 운반문제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섬서성 남부지역 선진 시기 인간의 생산·생활상태 이해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순양현 경내에는 수은 광산 자원이 풍부하고 채굴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청나라 초기 고조우(顧祖禹)의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에는 "섬시성 흥안주(興安州) 순양현에 수은산(水銀山)이 있다"는 기록이 있고 명나라 말기에 이르러서는 이미 순양 수은광산이 대규모 채굴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고고학계에서는 이전부터 많은 학자들이 진시황릉 지궁의 수은 일부가 순양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보았으며, 중국 진한 고고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자 서북대학 문화유산학원 고고학과 돤칭보(段清波) 교수는 저서 <진시황릉원 고고연구(秦始皇陵园考古研究)>에서 "진시황릉 수은 대부분이 섬서성 순양시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순양 청동구의 수은 매장량은 중국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며, 순양에서 진시황릉까지 직선 거리는 100여 km에 불과하며 따라서 순양의 풍부한 주사(수은) 자원과 1,000여 개의 고대 광갱 및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선진~양한시기 유적들은 진시황릉 수은의 수수께끼를 푸는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