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식

당나라시기 신라 질자 김영 묘 발굴 보고서 발표

시안 동행 2025. 6. 16. 20:06


최근 중국 섬서성(陕西省) 고고연구원은 《섬서 서안 당 신라 질자 김영 묘 발굴 간략보고(陕西西安唐新罗质子金泳墓发掘简报)》와 《당 신라 질자 김영 묘지 고략(唐新罗质子金泳墓志考略)》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묘는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최초의 당나라 신라 질자(质子) 무덤으로, 출토된 묘지(墓誌)에는 김영(金泳)의 생애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당나라의 질자 제도와 당나라 - 신라 관계사 연구에 귀중한 실물 자료를 제공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무덤이 형태가 완전하고 연대가 명확하여 극히 희귀한 고고학적 자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발견된 신라 왕실 구성원 정보는 대력(大历) 9년(774년) 김일성(金日晟) 묘지가 유일하지만 출처가 불분명했습니다. 김영 묘지는 고고 발굴로 출토된 최초의 당나라 체류 신라인 묘지로 배경 정보가 명확하여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2022년 4~6월, 섬서성 고고연구원은 서안시 연탑구(雁塔區) 동강촌(東姜村)의 38개 고대 유적에 대해 기반 시설 공사와 연계한 발굴을 진행하였으며, 그 중 하나가 당나라시대 신라 질자 김영의 묘로 당나라 장안성에서 북쪽으로 약 2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합니다.

 

이 무덤은 경사진 묘도(墓道)와 천정이 딸린 단실 토동묘(單室土洞墓)로, 도굴되었으나 도용(陶俑), 탑식관(塔式罐), 묘지 등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특히 묘지 발견으로 묘주인의 신분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총 83점(조)의 배장품이 출토되어 묘실 중앙에 집중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도용·도자기 동물·도자기 탑식관·동전·묘지 등이 포함됩니다. 그중 도용 22점은 천왕용(天王俑)·진묘수(镇墓兽)·견마용(牵马俑)·흉상용(胸像俑)·십이지신용(生肖俑) 등으로 모두 니질 홍도(泥质红陶)로 제작되었습니다. 도자기 동물 58점은 낙타·말·소·양·돼지·개·닭 등이며 마찬가지로 니질 홍도로 제작되었습니다. 도기 1점은 탑식관이고, 동전 1조 2점은 모두 개원통보(开元通宝)입니다.

 

 

청석(青石)으로 된 묘지는 덮개와 본체로 구성됩니다. 묘지의 덮개는 록정 방형(盝顶方形)이며 상단 사면에 음각(阴刻)으로 단운문(團雲紋)과 보상화문(寶相花紋)이 새겨져 있고, 네 측면에는 모란문이 장식되었습니다. 정중앙에는 음선(阴线) 격자가 새겨져 있으며 음각 전서(篆書)로 "대당 고 김부군 묘지명(大唐故金府君墓志铭)"이 새겨져 있습니다. 묘지 본체는 정사각형으로 네 측면에 감지단운문(减地团云纹)이 장식되었고, 표면에는 음각 바둑형 격자가 새겨져 있으며 그 안에 해서체(楷書)로 총 557자의 명문(銘文)을 새겼습니다.

 

 

묘지에 따르면 묘주인 김영은 당나라시기 신라의 질자로 천보(天寶) 6년(747년)에 태어나 정원(貞元) 10년(794년)에 장안성 태평리(太平里) 관저에서 사망하였으며 향년 48세였습니다. 김영은 신라 성덕왕(聖德王, 김흥광)의 당형(堂兄) 김의양(金義讓)의 손자로, 그 가문은 3대에 걸쳐 질자 신분으로 당나라에 체류하며 숙위(宿衛)를 담당하였고 관직을 수여받았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부사(副使)로 임명받아 당나라 조정이 신라 대상으로 한 조문·책봉에 참여했으며, 생전에 신라 번장(蕃长)에 올라 교민(僑民) 사무를 총괄하였다고 합니다.

 

묘지에는 김영이 "아버지를 이어 질자 신분을 계승했다(以父之胤而袭其质者)"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라 사람이 질자로서 숙위(宿卫)를 담당한 것은 정관(貞觀) 22년(648년)에 시작되었으며 숙위자는 숙위 질자(宿卫质子)와 숙위 학생(宿衛學生) 두 종류가 있었고 당나라 중후기에는 당나라에 유학 온 자를 일반적으로 숙위학생이라 불렀습니다. 당나라시대에는 이러한 세습 질자 전통이 존재했으며, 당나라시기의 질자 숙위(宿卫) 중 신라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김영은 현재 확인된 사료상 유일하게 신라 번장(蕃长)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번장은 당.송시대 외국 교민 사무를 관리하는 관직으로, 일반적으로 외국 교민 중에서 신망 있는 인사를 선발하였습니다. 경력이 풍부한 김영이 번장에 임명된 것은 매우 합리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일성(金日晟) 묘지에는 '조장(詔葬)' 즉 조정 명령으로 장례를 치렀다고 명기되어 있고 김영 묘지에 역시 장례를 관에서 주관했다고 기록되어 있어서 당나라시기 장안성에 매장된 신라 질자들의 장례는 모두 관에서 책임졌으며 매장지도 장안성 남쪽 필원(畢原) 일대에 집중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김영 묘지는 당나라와 신라 관계사 연구에 귀중한 실물 자료를 제공하였고 과학적 발굴로 확인된 최초의 당나라 체류 신라 왕족 질자 묘지로서 그 묘지문은 김영 가문에 대한 기록만이 아닌 당나라시대 질자제도·외교전략·문화교류의 구체적 구현입니다. 김영 가문 3대에 걸친 질자 경력은 당나라시대 "질자 숙위" 제도의 지속성과 기능성을 입증하였고 김의양(金义让)·김영 부자가 질자 신분으로 고위 관직을 수여받은 것은 당나라 조정이 "유화정책"을 펼친 정치적 전략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김영이 두 차례 신라 사신으로 파견되고 번장을 겸임한 경력은 질자 집단이 외교 사무에서의 가교 역할을 부각시켰고 묘지에 기재된 세부 사항들은 당나라에 체류한 신라왕족의 문화적 적응과 신분의 재구성을 반영했습니다. 숙위 질자들이 당나라 관리 가문의 여성과 혼인하고 자손들이 유(儒)학을 익히며 과거(科举)에 응시한 기록은 질자 후대가 혼인·교육 등을 통해 당나라 사회에 점차 동화된 경로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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