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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안 여행거리

2026년 말띠의 해,장안 말 유물 탐방 가이드

by 시안 동행 2026. 2. 20.


유금마(鎏金马), 진시황릉 동차마(铜车马), 소릉육준(昭陵六骏) 등 서안의 말 관련 유물들은 천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2026년 말띠 해를 맞이하여 열리는 특별 전시는 이러한 문화유산을 새로운 형식으로 대중에게 선보이고, 세계와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서안은 과거 ‘장안’이라 불렸으며, 13개 왕조의 고도로서 그 깊은 역사 속에서 말은 주, 진, 한, 당나라를 관통하는 핵심 문화 상징이었습니다. 2026년 말띠 해를 앞두고 말 유물을 주제로 한 문화 축제가 막을 올립니다. 서주 시대의 ‘여구준’, 진나라 시대 ‘동차마’, 한나라 시대 ‘유금동마’, 당나라 시대 ‘소릉육준’ 등 진귀한 유물들은 고대 중국의 중심지였던 시안의 찬란한 여정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01. 장안의 말 유물, 천년 말 문화의 증언자

 

서안의 말 유물 자원은 독보적입니다. 서주부터 당나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계보를 이루고 있으며, 각 유물에는 시대의 흔적이 선명히 새겨져 있습니다.

 

서주 여구준(西周 盠驹尊): 1955년 섬서성(陝西省) 메이현(眉縣) 리촌(李村)에서 출토된 높이 32.4cm의 유물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망아지 형태의 청동기입니다. 기물에 새겨진 명문에는 주왕이 주재한 ‘집구례(執駒禮)’가 기록되어 있어, 서주 왕실이 말 관리를 중시했음을 보여주고 당시의 예제(禮制) 문명을 잘 보여줍니다.

 

 

진시제황릉 동차마(秦始皇帝陵 铜车马): ‘청동의 관(青铜之冠)’이라 불리는 이 유물은 중국 고고학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고 구조가 가장 복잡한 고대 차마 유물입니다. 진나라 시대 실제 차마의 2분의 1 비율로 제작되어 황실 차마의 규격과 공예를 완벽히 재현했으며, 진한 시대 청동 주조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대 유금동마(汉代 鎏金铜马): 한무제 시기 무릉(茂陵) 동쪽 배장갱에서 출토된 이 말은 서역의 ‘한혈보마(汗血宝马)’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전신을 청동으로 주조한 후 금도금(유금)을 입혔으며, 서한의 뛰어난 야금 기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나라와 서역 간의 우수한 말 교류를 증명하는 무릉박물관의 진귀한 보물입니다.

 

당대 소릉육준(唐代 昭陵六骏): 당 태종이 전쟁터에서 탔던 여섯 마리의 전투마를 묘사한 백옥 부조입니다. 당 태종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염입본(阎立本)이 설계하며, 구양순(欧阳询)이 찬문을 썼습니다. 사실적 표현과 사의적 표현이 조화를 이루어 성당(盛唐)의 개척 정신을 상징하며, 당나라 시대 석각 예술의 전형으로 꼽힙니다.

 

 

 

02. 말 유물에 담긴 장안의 역사적 역할

 

이러한 유물들은 단순한 예술품을 넘어 장안의 역사적 맥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은 이곳에서 군사, 의례, 문화 교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군사적 측면에서 말은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이었습니다. 진나라의 천하 통일에는 강력한 기마 부대가 뒷받침되었고, 한나라가 장안에 도읍을 정한 후에도 말은 국방의 보루가 되었습니다. 장안은 전국 말 정책(馬政)의 중심지였습니다. 《사기·평준서(史记·平准书)》에 따르면 한무제 시기 “백성들이 골목마다 말을 기르고 들판에는 말 떼가 무리를 지어 다녔다(众庶以巷养马,阡陌之间成群)”고 하며, 조정의 마구간에만 40만 필의 말이 있었다고 하니 당시 말 산업의 번성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의례적 측면에서 말은 계급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당나라 시대의 ‘삼화마(三花马)’나 ‘오화마(五花马)’ 등은 주로 황실과 고위 관료층에서 사용되었으며, 이는 당시 사회에서 말이 지닌 특수한 지위를 잘 보여줍니다.

 

문화 교류 측면에서 말은 중요한 사절이었습니다. 한무제는 대완국(大宛)의 한혈보마를 얻기 위해 사절단을 파견하고, 이광리(李广利) 장군을 원정군으로 보냈습니다. ‘보마’를 둘러싼 이 상호작용은 중원과 서역의 물질·문화적 소통을 촉진했으며, 장안은 이 문명 간 상호 학습의 과정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03. 말띠 해 특별전, 유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다

 

2026년 말띠 해 특별 전시는 현대적인 기획 이념과 기술을 도입하여 말 유물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며, 전시장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2025년 뱀띠 해에 열린 ‘글로벌 띠별 문화 대연전(全球生肖文化大联展)’은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37개국 300여 곳에서 열린 이 전시에는 4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전통 문화와 대중 사이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말띠 해 특별 전시에는 첨단 기술이 대거 도입됩니다. AR 기술을 통해 소릉육준이 부조에서 ‘튀어나와’ 전쟁터의 장면을 재현하며, 클라우드 전시관을 통해 유물의 세부 사항을 360도로 살펴보고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시공간을 확장하여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새로운 전시 모델을 구축한 것입니다.

 

실내 전시 외에도 2026년 서안 성벽 등불 축제는 말 유물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81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삼채마, 소릉육준 등 국보급 유물들이 화려한 등불로 재탄생하여, 당시(唐詩)를 테마로 한 등불과 어우러져 시공간을 초월한 몰입형 말 문화 축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04. 서안 말 유물 탐방 가이드

 

서안 말 문화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다음 장소들을 추천합니다.

 

섬서역사박물관(陕西历史博物馆): 당나라 시기 궁중의 무마(舞馬) 제도를 보여주는 ‘유금무마함배문은호(鎏金舞马衔杯纹银壶)’와 1971년 의덕태자묘에서 출토된 당나라 시대 일품 관원 전용 조형인 ‘삼채삼화마(三彩三花马)’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현재 본관은 개보수 중이므로, ‘삼친화장 광요사방’ 특별전을 통해 핵심 유물을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서안박물관(西安博物院): 이곳의 ‘당삼채등공마(唐三彩腾空马)’는 단연 압권입니다. 1966년 시안 롄후구에서 출토되었으며 기수와 질주하는 말의 역동적인 조합은 당나라 시대 유물 중에서도 독보적이며, 장인의 예술적 경지를 보여줍니다

 

 

진시황릉제박물원(秦始皇帝陵博物院): 정교한 구조와 공예를 자랑하는 ‘동차마’는 필수 관람 코스입니다. 진한 시대 최고의 청동 주조 수준과 당시의 국력을 대변합니다.

 

서안비림박물관(西安碑林博物馆): ‘소릉육준’ 중 중국내에 남아 있는 4점의 부조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성당의 개척 정신과 당나라 시대 석각 및 군사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실물 자료입니다.

 

무릉박물관(茂陵博物馆): 서한의 ‘유금동마(鎏金铜马)’와 곽거병 묘 앞의 핵심 석각인 ‘마답흉노(马踏匈奴)’를 통해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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