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식 - 석유가 매우 부족한 나라

"중국이 석유 생산국인데 기름값이 많이 저렴하지요?"

예기하다 간혹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에 같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은 한때 석유 수출국이었습니다. 대경(大庆), 승리(胜利), 커라마이(克拉玛依) 등 대형 유전이 생산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원유 생산량은 순식간에 1억 톤을 돌파했습니다. 1973년부터는 일본까지 원유를 수출해 외화를 벌었지만 수출국이 수입국으로 바뀐 1993년 중국의 석유소비량은 1억 5000만 톤에 달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17년 만인 2010년에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로 올라섰고 석유 소비량 또한 4억 4000만 톤에 이르렀습니다. 2022년는 석유 소비량이 7억 1천만 톤에 달하여 세계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며 8억 2천만 톤의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지만 미국과 달리 중국의 석유는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이 소비한 7억 1천만 톤 석유중 70% 이상이 수입이었습니다.

 

중국의 석유 부족은 우선 매장량, 생산량과 소비량 사이의 현격한 격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중국 자연자원부 데이터 '2022년 전국 광물자원 매장량 통계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석유 매장량은 약 38억 톤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약 1.58%를 차지하며 세계 1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장량이 적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 6위의 석유 생산국입니다. 그러나 수요 앞에서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2022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하루 소비 원유는 1,479만 배럴로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13위의 매장량으로 6위의 생산량을 달성했지만 세계 2위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현저히 부족합니다.

 

국제상 원유의 대외의존 경계선이 50%인데 중국은 이 선을 초과한지 오래 되었고 수입량이 전 세계 수입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이 원유수입에서 쓴 돈은 2.43만억 위원에 달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에서 각각 8000여만 톤을 수입했고 이라크, 아랍 에미리트 연합, 아만,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앙골라가 뒤를 이었습니다.

 

풍력, 태양광, 수력, 원자력으로 대표되는 재생 및 청정에너지의 비중은 최근 5년 사이 5% (20.8%에서 25.9%) 증가했고 중국의 전기생산에서 석유가 3.1%, 석탄이 3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름이 부족한 나라이고 교통과 산업분야의 사용량은 매우 많기 때문에 다른 에너지로 석유를 간접 대체하려는 한가지 대책으로 중국은 지금 전기 자동차 산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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