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제릉 낙타 조각상 연구성과 발표

진시황제릉박물원(秦始皇帝陵博物院)이 서안시문물보호고고연구원(西安市文物保护考古硏究院), 섬서사범대학(陕西师范大学) 등 연구팀과 공동으로 《고고와 문물(考古与文物)》 학술지에 발표한 <동주진한시기 낙타 제재 문물에 대한 예비연구(东周秦汉时期骆驼题材文物初步硏究)>는 진시황제릉에서 출토된 단일 금·은 낙타 소상(单体金、银骆驼塑像)의 '중서(中西)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춘추전국시대 낙타 조각상은 초원 풍격이 주를 이루었으나 중원 풍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대부분 형상이 왜곡된 반면, 진시황제릉 금.은낙타는 사실적 표현력이 뛰어나 발달된 발굽의 세부까지 정교하게 묘사되어 동주 진한(东周秦汉) 낙타제재 유물중의 특이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조각상이 초기 실크로드를 통해 유입된 예술품이거나 서방 예술의 영향을 받은 현지 창작품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동주(东周)부터 진한(秦汉)시기 낙타 제재 유물은 약 100점에 불과하지만 중원과 북방 유목민, 서역(西域) 및 그 이상 지역 간 교류의 역사적 증거를 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섬서(陕西), 신강(新疆), 내몽골(内蒙古), 하남(河南) 등 18개 지역에서 출토한 낙타제재 유물을 장식패(饰牌), 기물구재(器物构件), 문양(纹饰), 단일조각상(单体塑像), 화상전석(画像砖石) 5대 유형으로 분류 연구한 결과, 각 유형별 분포와 풍격에 뚜렷한 지역적 특성이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장식패는 북방 농목 교차지역에서 초원 풍격이 두드러지고, 기물구재는 낙타 형상이 남쪽으로 전파되는 과정을 구현하여, 초원과 중원의 풍격을 융합시켰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국내외 낙타 제재 유물 자료 수집 확대와 과학적 분석 기법 도입을 통해 연구의 과학성을 제고할 계획이며, 이번 연구에서 적용된 방법론이 다양한 '진용(秦俑.진나라 병마용)'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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