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머우 감독의 공연 '무계·장안(无界·长安)'

10월 15일 저녁, 제9회 실크로드 국제예술제(丝绸之路国际艺术节)가 서안에서 개막했고 개막 공연으로 '무계·장안(无界·长安)'이 첫 무대를 가졌습니다. 이는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이 고향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제작한 공연입니다.

장안악 · 일대일로 문화예술센터(长安乐·一带一路文化艺术中心)에서 열리는 중국 최초의 대형 상설(驻场)관념공연인'무계·장안'은 장이머우 감독이 총 감독을 맡고 사샤오란(沙晓岚.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작품에는 시공간의 경계를 타파하고 '장안'을 원점과 아름다운 축원으로 삼아 실크로드의 새로운 장을 쓰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공연은 '화명(和鸣), 예상(霓裳), 영인(影人), 만상(万象), 장안(长安), 중원(重圆), 전기(传奇), 동휘(同辉)' 등 서로 다른 스타일, 다른 구상, 다른 차원의 창의적인 단락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안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침전된 도시이자 나의 고향이다. 이렇게 보기 좋고 현대화한 극장에서 우리는 추상적인, 인류공통의 것을 말하려 한다. 시공, 전도(颠倒), 우주, 이는 관념상에서 방법상으로 또 연출효과상으로 가는 일종의 미래적이고 과학감이 넘치는 새로운 무대다."라고 장이머우 감독이 소개하였습니다.

'화명'은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고 북소리가 하늘을 뒤흔들며 진강(秦腔) 곡조가 울부는 가운데 고대문명과 현대과학기술의 응답, 자유로운상상을 펼치면서 세계다원문화의 화음을 연주했습니다.

'예상'에서는 풍체, 시, 무도, 음악으로 당나라때 '예상우의무(霓裳羽衣舞)'의 자태를 연출하였고 환상적인 공간에서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예술경지를 춤으로 그려냈습니다.

'영인'에서는 전자음과 진강이 부딪치고 전통과 현재의 대화가 진행되며 실제인물과 피영(皮影)이 공동으로 '봉신ㆍ황하대진(封神·黄河大阵)'을 연출하고 특수효과와 무대변화를 결합하여 진실과 허구를 오가고 있습니다.

'만상'장에서는 마술의 이념으로 막대인형극과 홀로그래피 기술을 결합했으며 인물은 '서유기'의 이야기 배경속에서 하늘로 올라가고 땅속으로 들어가면서 '일대일로' 공동 건설국가의 다양하고 기환한 풍경속으로 헤치며 나아가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장안'에서는 면장수의 현장조작, 공연구역 배우의 지체, 입체 스크린의 영상이 함께 한폭 한폭의 무작위감을 지닌 기발한 화면을 구성하고 현지 밴드의 현장라이브를 배합하여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중원' 에서는 문물을 통해 당나라때의 많은 인물형상을 부각시켰으며 회전무대와 반사경기술의 호응하에 춤과 음악으로 당나라 성세에 관한 환상을 재현하였습니다.

'전기'에서는 병마용진열이 디지털시대의 가상우주속에서 깨어나고 동적장치인 병마용과 뉴미디어예술시각이 구축한 방대한 시공간장면으로 중화문명초석의 영원한 전기를 회고하면서 이어나갑니다.

'동휘'에서는 가무와 시각을 통해 고금을 아우르는 화려한 경치를 펼쳐내고 만상을 망라하는 다채로운 풍경속에서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공동한 동경을 이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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